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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엔 '수사반장'이란 놀라운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장수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노도철 PD)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려 노도철 PD를 비롯해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 등이 참석했다.
'검법남녀2'는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의 돌아온 리얼 공조 수사물로 지난해 종영한 '검법남녀'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다. 이날 노도철 PD는 "작년에 불과 한 달여의 제작기간을 갖고 급하게 들어간 '검법남녀'가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 소원대로 시즌2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보통의 시즌2가 시즌1보다 못하다는 말이 많은데,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아서 제대로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오후 8시 55분이라는 다소 이른 시간에 편성된 점을 두고 노 PD는 "시청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저희도 궁금하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힘이랄까. 정성껏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대와 상관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재영은 "시즌1을 재미있게 찍었다. 감독님도 시즌1을 찍으시면서 시즌2를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시즌1으로 끝나기에는 우리나라의 법의관과 검사가 같이 공조하는 드라마가 거의 없는 걸로 알기 때문에 이렇게 끝내기엔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에피소드나 사건에 있어 무궁무진했다. 시즌2에선 (백범도) 현실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헛발질도 한다"고 소개했다.
정유미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글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며 "희열을 느껴가며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은데 '검법남녀'는 흘러가는 구성 방식이 정말 재미있고 시즌2에서 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만석도 "시즌1 막바지에 투입됐는데 시즌2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의사 장철 역으로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노민우는 "벌써 4년만이다. 군대도 다녀왔고 첫 작품이 '검법남녀2'가 된 것에 대해 행복하다"며 "군대에 있을 때 시즌1을 챙겨봤기 때문에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긴장하며 현장에 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1의 스테파니 리의 후임으로 들어온 강승현은 약독물 학과 연구원 샐리 킴 역을 맡았다. 그는 "스테파니 리씨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은 걸 알기에 생각 안 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스텔라 후임으로 들어와서 같은 직업군은 맞지만 아예 다른 성격으로 잡아주셨다"며 "드라마 자체가 러브라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와 닮은 백범 쌤을 엄청 쫓아다닌다. 재미포인트로 보실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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