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측 "강인·성민, 별도 개인 활동"vs팬들 "영구 퇴출해야" 무기한 보이콧 선언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슈퍼주니어 측 "멤버 강인·성민, 9집 활동 제외" vs 팬들 "영구 퇴출해야"

그룹 슈퍼주니어가 오랜만에 완전체 컴백 소식을 전한 가운데, 벌써부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멤버 강인과 성민의 행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퇴출 요구 운동까지 일고 있다.

소속사 레이블SJ 측은 3일 오전 "슈퍼주니어가 9집 앨범을 발표한다"라며 "논의 끝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9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활동에 제외된 강인과 성민에 대해선 "향후 별도의 개인 활동으로 인사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측은 "명확한 컴백 시기는 조율 중에 있다"라며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할 뿐이다. 강인과 성민, 논란의 두 멤버가 팬들의 거듭된 퇴출 요구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이에 디시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에는 '마지막 성명서'가 게재됐다. 팬들은 "슈퍼주니어 팬덤 엘프는 레이블SJ에게 지속적으로 강인과 성민의 퇴출을 요구해왔다. 완전체 컴백을 앞둔 현 상황에서 두 명의 퇴출 여부에 대한 소속사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려 왔다"라며 "우리는 강인과 성민의 합류로 인한 슈퍼주니어 전체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더이상 강인과 성민의 퇴출 요구를 미뤄서는 안 되며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아무런 대처가 없었던 소속사 측에 본 성명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소속사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으로 슈퍼주니어 및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는 바이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강인과 성민의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선 "강인은 지금까지 숱하게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두 번째 음주운전 뺑소니 기소 당시 재판 과정에서 '앞으로 연예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시인하는 감정적 호소를 통해 감형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 후에도 지속된 범법 행위로 팬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은 바 있다"라며 "성민 또한 팬을 기만하는 행위와 '한국팬' 단어 차단 및 해외 투어 도중 독단적인 결혼 진행에 대한 피드백 요구 무시 등으로 팬들로부터 활동 중지 요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인의 반복적인 범법 행위와 성민의 팬 기만을 바탕으로 슈퍼주니어 이미지는 거듭 실추되어 왔다"라며 "특히 강인의 활동이 재개될 경우 범죄자를 옹호하며 재기를 도와준 그룹으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다. 범죄자 옹호 집단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엘프는 "대중은 물론이고 우리 역시 그러한 범죄 인시의 결여와 비도덕성은 용인할 수 없다"라며 "더불어 우리는 성민을 소비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이를 묵인할 시 슈퍼주니어 멤버 전체가 그의 팬 기만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들은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시, 슈퍼주니어 활동을 소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적인 소속사의 입장이 발표되기 전까지 우리는 무기한 보이콧을 불사함을 명백히 표명한다. 현 시간부로 우리는 슈퍼주니어에 대한 모든 서포트와 팬 활동을 중단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디시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