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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아시안 메이저리거 역사를 새로 썼다. 마침내 200홈런 고지를 밟은 가운데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300에서 .302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5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딜런 번디의 2구(직구)를 노렸고, 이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6m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추신수가 7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초의 20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번째 타석에서도 출루를 얻어냈다. 텍사스가 1-5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번디와의 재대결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딜라이노 드실즈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한 추신수는 무사 1, 3루서 나온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3~4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9로 뒤진 4회말 2사 1루서 3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상황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브랜든 클라인과의 맞대결서 루킹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4-11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2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며 1루를 밟았지만, 이는 2루수 조나단 빌라르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추가했다. 텍사스가 11-12로 추격한 9회말 1사 3루.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리차드 블레이어의 3구를 노려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11-12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4연승에 실패,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가 9.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드류 스마일리가 3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9회말에 6득점하는 등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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