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이용찬(30, 두산)이 시즌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용찬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용찬이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85.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1일 수원 KT전에선 7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월 12일 창원 NC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1회는 악몽이었다. 1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류승현의 사구로 몰린 1, 2루서 2루 견제 송구가 빗나가며 1사 2, 3루를 자초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 이후 프레스턴 터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고, 이창진-이명기-한승택에게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김선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1회 투구수가 40개에 달했다.
2회에도 흔들렸다. 1사 후 박찬호에게 3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류승현에게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운 좋게 담장 상단을 맞고 페어 지역으로 들어왔다. 이후 류승현의 3루 도루에 이어 최형우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3회부터 일시적인 안정을 찾았다. 7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했지만 박찬호-류승현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5회 1사 후 터커(2루타)-이창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7번째 점수를 헌납했다. 이후 이명기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한승택-김선빈을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이용찬은 1-7로 뒤진 6회말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7실점은 3월 24일 잠실 한화전 6실점을 뛰어 넘은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