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약 한 달 동안 타율이 2할대에 머물러 우려를 산 것도 잠시,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매섭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 선제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9회말 나온 이형종의 동점 솔로홈런, 김민성의 결승득점 등을 묶어 8-7 재역전승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G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코스로 향한 금민철의 6구(직구, 구속 130km)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가 KBO리그 역대 25호 통산 9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2~3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지만, 4번째 타석에서는 귀중한 안타를 추가했다. LG가 3-6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 김현수는 구원 등판한 정성곤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LG의 재역전승을 논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적시타였다.
김현수는 지난달 1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타율이 3할 미만으로 내려갔고, 한동안 기복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타격 본능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간에 4차례 멀티히트를 작성, 어느덧 타율도 .306까지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경기종료 후 “팀이 이겼고, 연승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투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잘 던져줬다. 덕분에 타자들도 끝까지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이)형종이가 집중력을 갖고 동점 홈런을 때린 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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