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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뉴스룸'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가리켜 이상한 영화라고 표현했다.
6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스스로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이상한 영화라고 말했는데?"라고 물었다.
봉준호 감독은 "흔히 보통,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이야기를 다룰 때 쉽게 떠오르는 이야기의 틀이 있다. 거기서 많이 벗어나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면들이 있다. 그래서 이상할 수밖에 없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손 앵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먼저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언급하며 "'어느 가족'을 보고 난 다음에 '기생충'을 보면서, 스토리는 물론 다르고 구조도 다르지만 가족을 다룬 영화여서 그런지, 조금의 일맥상통함을 느꼈는데?"라고 물었다.
봉준호 감독은 "아무래도 아시아 영화이고 아시아의 가족을 다룬 부분이 있으니까 비슷한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히로카즈 감독님은 정통이라면 나는 장르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나만의 감상이다. 내가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많이 보시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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