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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준한이 그려낸 이별 앞에 선 남자의 모습이 그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준한은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 권기석 역을 연기 중이다. 기석은 오랜 연인 정인(한지민)과 결혼을 생각하던 중 이별 통보를 받고 다시 관계를 되돌리려 노력 중인 상황.
6일 방송된 11,12회에선 기석이 다시 정인을 찾았다. 이별 통보를, 그것도 전화로 듣게 된 기석은 도저히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정인의 집 현관에 남자의 신발이 있는 걸 포착한 그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정인에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지석은 지호(정해인)의 운동화를 보고 그를 의심하기도 했다. 지호가 그날 정인의 집에서 본 신발과 같은 신을 신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지호가 영재(이창훈)과 재인(주민경) 때문에 갔다고 먼저 말한 덕분에 의심의 끈을 놓았다.
이후 기석은 정인과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이제야 알았어. 이정인을 사랑하는 법. 우리 더 많이 사랑하자. 내가 더 잘할게"라고 말했다. 또한 기석은 정인이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존재였던 자신의 아버지 영국(김창완)에게 "결혼할 거예요. 반대하셔도 해요"라고 공표했다. 이렇게 기석은 떠나가는 정인을 붙잡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별 앞에 분노도 하고, 다른 사람을 의심도 하고, 이별을 인정하지 못하고 되돌리려 노력하는 평범한 남자 기석. 오랜 연애의 끝 앞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기석의 감정은 김준한의 표정, 몸짓, 목소리를 타고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달됐다.
한편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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