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정말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키움은 몇 년전부터 꾸준히 좌완투수들을 수집했다. 전임 고형욱 단장이 주도했고, 이후에도 좌완 수집 기조는 끊기지 않는다. 이승호가 선발진에 자리 잡았고, 김성민은 불펜 필승계주조에 가세했다. 주목 받지 못한 이영준도 쏠쏠히 활용되다 최근 허리 근육통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선 2차 1라운드 4순위로 2013년 볼티모어와 계약했던 윤정현까지 영입했다. 결국 미국 도전에 실패한 뒤 군 복무를 마쳤고, 퓨처스리그 19경기서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
장정석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윤정현도 기회가 되면 1군에서 확인을 해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1군에 있는 왼손 투수들이 제 몫을 해내기 때문이다. 이승호,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고 불펜에서 김성민, 오주원이 있다.
김성민은 2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67, 오주원은 22경기서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4다. 장 감독은 최근 이들과 이영준까지 3명을 경기 중, 후반 적절히 기용, 크게 재미를 봤다. 장 감독은 "정말,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주원은 수년간 좌완 필승계투조로 활약했다. 김성민은 SK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올 시즌 빛을 본다. 장 감독은 "김성민은 처음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는데,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중간계투로 준비시켰다. 미리 준비시켰고,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준을 두고서도 "허리 근육통으로 말소됐지만, 다시 1군에 올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이승호에 김성민, 이영준, 베테랑 오주원까지. 키움의 좌완수집이 올 시즌 결실을 보고 있다. 장 감독은 "그런 것 같다"라고 웃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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