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8회 결승타’ KT, 롯데에 2-1 진땀승…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연패에 빠져있는 팀들의 대결.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KT 위즈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황재균(4타수 2안타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전유수(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는 승리를 챙겼다. 강백호는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 KIA 타이거즈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9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다. 전준우는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KT는 조용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김민혁도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강백호가 2사 상황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KT는 이후 추가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말 1사 2, 3루 찬스서 조용호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에 이은 3루 주자의 터치아웃이 나왔고, 4회말 2사 1, 2루에서는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타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투수 김민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경기 중반까지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4회호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동한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이대호를 투수 땅볼 처리했다.

KT는 1-0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병우(볼넷)-김동한(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KT는 구원 등판한 손동현이 대타 허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주자 전병우를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전병우의 세이프가 선언돼 1-1 동점 상황서 6회초를 끝냈다.

이후 팽팽한 1-1 승부를 이어가던 KT는 8회말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와 대타 송민섭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KT는 강백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상황을 이어갔다. KT는 이어 나온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앞선 상황서 8회말을 마쳤다.

KT는 어렵게 되찾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가 민병헌(삼진)-오윤석(1루수 라인드라이브)-손아섭(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KT 선수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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