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또 다시 삼성을 접전 끝에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의 끝내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삼성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6승 중 4승이 1점차, 1승이 2점 승리다. 시즌 성적 41승 1무 21패로 선두 수성. 반면 삼성은 또 다시 SK에 무릎 꿇으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28승 34패.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연장 12회초 1사 3루에 이은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SK는 12회말 선두타자 김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다음 타자로 등장한 최정이 장필준의 147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경기 중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삼성 선발 최채흥 모두 상대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6회까지 0의 행진. SK는 4회말 무사 1, 2루와 6회말 2사 1, 2루 찬스를 놓쳤다. 삼성도 4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월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광현의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깨는 한 방이기도 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7회말 정의윤과 이재원의 연속안타와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한동민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2-2 균형을 이뤘다.
SK는 이후 김성현의 안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고종욱이 삼진,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이 기회를 연달아 놓친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이날 역시 SK였다.
최정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 선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특히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12회 등판해 2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하재훈이 승리투수.
올시즌 SK와 매경기 접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은 이날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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