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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윤시윤이 드라마 ‘녹두꽃’에서 반란과 격동, 좌절과 실패의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SBS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125년 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었던 선조들의 우렁찬 사자후와 함께 이 땅을 살아내던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격동의 시기를 함께한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극 중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은 윤시윤은 주변 캐릭터들 중 가장 다양한 신분 변화를 겪은 인물로 폭풍 같은 삶을 살아낸다.
엘리트 계층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이현(윤시윤 분)은 반란과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이 하늘같이 믿었던 스승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랑하는 연인과도 파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병에 끌려가 형과 다른 편에 서서 총을 들고 서로를 겨눠야 하는 운명을 맞이한다.
이처럼 파란만장한 전개 속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낸 백이현. 소년같이 약할 것 같지만 약하지 않은,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시대에 맞서 가장 처절하게 싸워 나가는 그를 윤시윤은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눈물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8일 ‘녹두꽃’ 27,28회에서 이현은 총소리를 듣고 숨이 멎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도채비’로 불리며 밤마다 동비들을 총으로 쏴 죽이던 자신의 과거가 트마우마가 되어 돌아온 것. 꽃 길만 걸을 것 같았던 도련님이 총을 들고 피를 봐야했던 불가피한 백이현의 상황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전달하며 보는 이들을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드라마 말미 백이현이 피로 물든 모습이 예고되었다. 백이현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SBS ‘녹두꽃’은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녹두꽃’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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