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호주를 꺾고 상승세를 탄 벤투호가 이란전을 대비한 비공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치른 호주전을 마치고 8일 각자 해산했던 대표팀은 9일 다시 파주에서 재소집됐다.
분위기는 좋다. 부산에서 15년 만에 열린 A매치에서 5만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교체로 나온 황의조(감바오사카)가 홍철의 크로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승우도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다”고 했다.
이날 훈련에는 25명 전원이 참여했다. 다만, 황인범(밴쿠버)만 가벼운 조깅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호주전에서 경합하며 오른쪽 발목 뒤에 통증이 있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머지 선수들 컨디션은 최고다. 호주전을 풀타임 소화한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밝은 표정으로 이란전을 대비한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란은 한국의 천적이다. 역대 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특히 최근 5경기(1무4패)에서 승리가 없다.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 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겨보지 못했다.
작년 8월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아직까지 이란과 붙은 적이 없다. 벤투도 “이란과의 전적은 모두 내가 오기 전에 결과들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란도 사령탑이 바뀌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콜롬비아 감독으로 가면서 벨기에 출신 마크 빌모츠가 이란 감독으로 부임했다. 빌모츠 감독은 7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과도 연이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이끌고 조별리그에서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한 한국에 0-1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당시 벨기에는 8강에 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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