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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항상 저희의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IZ*ONE 1ST CONCERT-EYES ON ME IN SEOUL'을 개최하고 "꿈만 같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데뷔한 아이즈원은 이번 첫 단독 콘서트 당초 8, 9일 이틀간 열 예정이었으나 티켓 오픈 직후 매진되자 7일 하루 추가 개최하는 등 '대세 신인 걸그룹'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첫 단독 콘서트 마지막 날인 만큼 아이즈원 멤버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며 "후회가 없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던 아이즈원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마지막 날도 재미있게 놀자. 마지막까지 잘 부탁해"라고 응원을 당부해 팬들은 응원봉을 세차게 흔들며 "우와!" 하는 함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48'로 결성된 한일 합작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은 데뷔곡 '라비앙로즈'를 비롯해 '앞으로 잘 부탁해' 등의 노래가 한국과 일본에서 골고루 사랑 받았다.
이날 콘서트에선 두 곡 외에도 히트곡 '비올레타'를 포함해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 '꿈을 꾸는 동안', '아름다운 색', '반해버리잖아?' 등 팬들에게 인기 끈 앨범 수록곡은 물론이고 일본 싱글 1집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도 선보였다.
더불어 '프로듀스48' 당시 콘셉트 평가곡으로 방송에서 선보였던 '너에게 닿기를' 등의 무대도 공개하며 아이즈원을 데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팬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
특히 아이즈원으로 이날 "'프로듀스48'이 벌써 1년 전 6월"이라고 놀라워하며 사쿠라가 시간이 "진짜 빠르다"며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러면서 최예나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던 '프로듀스48이 '"지금 돌이켜보면 추억인데 그때는 엄청 힘들었다"면서도 관객들을 보며 "여러분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아이즈원은 앙코르곡으로 '비밀의 시간'과 '하늘 위로'까지 열창했다. 특히 아이즈원 멤버들은 첫 콘서트의 마지막 소감을 눈물 쏟으며 고백하면서, 팬들과의 영원한 비밀로 남을 데뷔 첫 단독 콘서트의 소중한 시간을 밤 하늘 위로 올려 보냈다.
▲ 이하 아이즈원 첫 단독 콘서트 마지막 소감.
안유진 "첫째, 둘째 날 모니터링 하며 에너지가 약했던 게 아닌가 너무 아쉬웠다. 위즈원도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 걸 잘 알기에 답답하고 속상했다. 어제 공연 끝나고 침대에서 생각한 게 위즈원과 함께 있다가 혼자 침대에 누워있으니까 일어나면 사라져 있을 것 같아서 혼자 외로웠다. 이 감정이 콘서트가 끝나면 위즈원이 느끼는 감정이구나 생각 들었다. 항상 함께 있을 순 없지만 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쉽지만은 않았으나 3일 내내 콘서트를 하면서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응원과 환호가 고민하고 힘들었던 것들을 치유해주었다. 콘서트는 이제 첫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 날이 끝난 것뿐이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사랑한다."
최예나 "첫 콘서트라 미숙한 부분 많았으나 이런 모습마저 사랑 받을 수 있어서 매일 감사하고 행복하다. 콘서트 하는 내내 행복했다. 사실 전 무언가 남들을 더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 밝은 모습만 보여드려야겠다는 노력만 해서 제가 언제 기쁘고 행복한지 몰랐던 것 같다. 이런 제게 아이즈원 멤버들과 위즈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즐길 수 있고 웃을 수 있단 게 행복이란 걸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함께하자. 사랑한다."
김채원 "벌써 콘서트 마지막 날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3일이 빨리 지나갔다. 3일 동안 콘서트 하면서 많은 위즈원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구나 느꼈다.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해드리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콘서트가 처음이라 위즈원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걱정이 많이 됐는데, 위즈원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다행이고 기분이 정말 좋다. 감사하다. 저희가 힘들고 지칠 때도 위즈원이 웃음 짓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도 위즈원 분들이 지칠 때 힘이 되어주는 가수가 되겠다. 항상 저희의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 항상 제가 표현 못하지만 항상 고맙다. 아이즈원, 위즈원 모두 사랑한다."
조유리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콘서트가 끝나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 위즈원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잠도 안 자고 준비했다. 위즈원이 즐거웠다면 저희는 무엇이든 좋다. 소중한 무대 설 수 있는 것도 위즈원 덕분인 것 잘 알고 있다. 항상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너무 사랑한다."
나코 "우리가 3일 동안 콘서트를 했다. 그래서 느꼈던 게 항상 우리가 위즈원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데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니까 우리가 위즈원에게 행복을 받는 느낌이다. 그래서 너무 지금도 행복하니까 위즈원도 같은 마음으로 행복할까 생각했다. 행복해요? 감사하다. 아이즈원 멤버들이 모르는 것 많은 절 잘 챙겨주고 알려줘서 감사하다. 위즈원도 오늘이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쿠라 "3일 동안 너무 좋았다. 위즈원 어땠어요? 전 위즈원 없으면 무대에서 빛날 수 없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위즈원이 있으면 좋겠다. 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도 계속 위즈원과 손 잡고 걸어나가고 싶다. 전 위즈원 밖에 없다. 위즈원도 아이즈원 밖에 없죠? 앞으로도 아이즈원 많이 사랑해달라."
장원영 "오늘로서 콘서트가 끝이 났다. 벌써 3일이 다 됐구나 시간이 너무 빠르다. 시간이 없었는데 다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말하지 않아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3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위즈원에게 고맙다. 잘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저희 가족들이 오셨다. 엄마, 아빠 잘 키워줘서 너무 고맙고, 요즘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많이 보고 싶은데, 이렇게 딸이 큰 무대에서 엄마 아빠도 불러주고 잘 지낸다는 거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제 걱정 안했으면 좋겠다. 위즈원 앞으로도 제 옆에 꼭 있어달라."
권은비 "벌써 마지막 날이다. 정말 위즈원 덕분에 사흘이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갔다. 항상 저희에게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위즈원 덕분이다. 콘서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위즈원 덕분이다. 항상 도와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지 벌써 9개월이 됐다. 위즈원 사랑 덕분에 성장하고 저희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 저희가 생활하면서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었다. 힘든 길도 많았지만 위즈원 보면서 항상 버텼다. 우리 아이즈원 9개월 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줄 거죠? 위즈원 어디 못 간다. 9개월 동안 부족한 점도 너무 많았는데 항상 이해해줘서 고맙다. 완벽하진 않았으나 기다려주셔서 고맙다. 저희가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건 항상 위즈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별처럼 항상 저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멤버들 항상 말했지만 너무 고맙다.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투정 부리지 않고, 다독여주면서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언어도 다르고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너무 다르지만, 이렇게 아이즈원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이즈원은 눈만 봐도 이제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돈독해졌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이다. 진심으로 아이즈원 멤버라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감사하다."
히토미 "3일 동안 인생에서 잊지 못할 최고의 추억이 됐다. 전 데뷔 때 해외에서 활동하니까 정말 불안했지만, 아이즈원 멤버들과 위즈원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직 데뷔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렇게 큰 무대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큰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저희를 지켜봐달라."
김민주 "3일 동안 소중한 분들과 웃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위즈원이 아이즈원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위즈원 분들 볼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여러분 덕분에 저도 모르던 저를 알아가고 있다. 그런 매일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반대로 위즈원 분들이 저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다.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성장하는 가수가 되겠다."
이채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3일 동안 저희 마음까지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얼마 전 친구 중에 몸도 아프고 마음이 아픈 친구가 있었는데, 저에게 연락이 왔다. 제가 데뷔한 모습 보고 너무 멋있고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원래 연기를 준비하던 친구였는데 저 덕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얘기해줬다.
팬 분들 덕분에 포기하질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정말 제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엄마가 제가 포기하고 싶다고 했을 때 '포기해도 된다. 대신 후회하지 말고, 어떤 길을 선택해도 응원할 것이다'고 하셨다. 포기하지 말라고 했으면 진짜 포기했겠지만, 포기하라고 하니까 오기가 생겼다. 제가 가수가 안되고 죽으면 귀신이 되겠구나 싶었다. 엄마가 포기하라고 해줘서 너무 고맙다. 위즈원 분들 제가 사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한번도 월말 평가를 잘한 적이 없다. 월말 평가를 다 망치고, 나중에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답답했다. 제가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건 정말 위즈원 분들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저 이제 자신감 많이 얻었다. 열심히 더 성장하겠다.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분들이다. 전 복이 많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가수가 되겠다."
강혜원 "3일 동안 재미있고 행복했다. 원래 제가 표현을 잘 못한다. 원래 잘 웃지도 않는 성격이었다. 이렇게 말로 표현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위즈원 분들과 멤버들이 도와줬다. 최근 많이 웃게 됐는데 위즈원과 멤버들이 절 웃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예전이랑 다르게 변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아이즈원과 위즈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성장하겠다. 사랑한다."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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