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신본기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해 맞이한 1사 2루. 쿠에바스는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 3루서 이대호의 병살타(1-4-3-)를 이끌어내며 1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2회초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준우(2루수 플라이)-오윤석(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총 3개의 공만 던지며 2아웃을 잡았지만, 배성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상황은 1사 1루. 쿠에바스는 나종덕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초 김동한(중견수 플라이)-민병헌(우익수 플라이)-신본기(투수 땅볼)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든 쿠에바스는 경기 중반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회초 손아섭(2루수 땅볼)-이대호(투수 파울플라이)-전준우(삼진), 5회초 오윤석(3루수 땅볼)-배성근(투수 번트)-나종덕(삼진)까지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것. 2회초부터 이어진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쿠에바스는 이후에도 호투 행진을 펼쳤다. 6회초 2사 1루서 손아섭의 출루를 저지했고, 7회초에는 이대호-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1, 2루 위기도 극복했다. 오윤석의 번트를 무용지물로 만든데 이어 대타 허일(중견수 플라이)-대타 김문호(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쿠에바스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민병헌을 6-4-3 병살타 처리, 한숨 돌렸다. 쿠에바스는 이어 신본기의 1루수 땅볼을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쿠에바스는 KT가 2-0으로 달아난 9회초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3승 5패 평균 자책점 4.93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작성했다. 쿠에바스는 9일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 4승 요건을 갖췄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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