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원태인이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3승째를 챙겼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고졸 신인 우완투수인 원태인은 프로에 연착륙 중이다. 이날 전까지 13경기(7선발)에 나서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단 1실점도 하지 않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경기 시작 후 제구가 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1사 1루에서 최정과 제이미 로맥에게 연속 볼넷으로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 정의윤에게도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강민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원태인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 사이 타자들이 홈런을 연달아 가동하며 든든한 득점지원을 했고 여유있게 시즌 3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원태인은 "스스로 질책하고 싶은 투구였다"라며 "전체적으로 볼카운트르 불리하게 가져갔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승리는 야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만큼은 SK전 연패를 끊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까지 SK를 상대로 7번 모두 패한 삼성은 이날 투타 조화 속 SK전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삼성 원태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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