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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통해 청춘들의 첫 홀로서기 현장을 전했다.
9일 '다큐멘터리 3일'은 '스무살 청춘, 비탈에 서다-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기숙사'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4,000여 새내기들이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는 송도학사의 72시간을 통해 그들의 홀로서기 모습과 고민 등을 담았다.
연세대는 2013년 국내 최초 기숙형 캠퍼스 제도를 도입했다. 기숙형 대학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영국의 명문대학과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보편화한 제도다. 신입생들은 1학년 기간 동안 송도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처음으로 독립해 스스로 청소, 빨래 등을 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과제, 운동 등 각자의 할 일을 마친 밤 10시에 캠퍼스는 활기로 가득찬다. 기숙사 내 ‘치킨 계단’이라고 불리는 곳에 가면, 삼삼오오 모여 야식을 시켜 먹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한편에선 밤을 새워 책을 읽고 공부하는 열기로 뜨겁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연세대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 1학년 고모(19)군은 "여기는 내가 살아가는 또 다른 집이다. 친구들이 가족과도 같은 존재들이 된다.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이라고 말했다.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학년 차모(22)군은 네 번의 도전 끝에 연세대에 합격했다.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하는 영상을 제작, SNS에서 50만뷰를 기록해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학점을 따고 공부를 하고 전공 지식을 얻는 것뿐만이 아니라 대화하고, 교류하고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 하나하나가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나를 발전시키는 길 중 하나“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당신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마치 사회생활하듯, 공부든 일이든 모든게 사회의 연장선이다란걸 인지시키는 좋은 교육 방법인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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