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마운드가 KBO리그 역대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 2회말 수비 때 한 이닝에만 8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3-0으로 앞선 2회말 선발 임찬규가 선두타자 박건우와 오재일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한 뒤 박세혁을 사구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김재호 타석 때 포수 글러브를 넘어가는 폭투를 범해 첫 실점했고, 김재호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서 벗어나지 못했다.
임찬규에 이어 올라온 임지섭의 제구 역시 불안정했다. 첫 타자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뒤 토미 조셉의 호수비로 계속된 1사 만루서 페르난데스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최주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재환을 밀어내기 사구, 박건우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추가 2실점했다.
후속타자 오재일 타석 때도 연달아 볼 2개를 던지자 LG 벤치는 곧바로 우완 김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대현이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길었던 2회가 끝났다.
LG는 2회에만 8사사구를 허용하며 피안타 없이 무려 5점을 헌납했다. 8사사구는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 기록으로, 1994년 6월 24일 전주에서 쌍방울이 한화를 상대로 1회에 기록했다. 프로답지 않은 제구력으로 고개를 숙인 임찬규와 임지섭이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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