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함덕주(두산)가 원래의 모습을 서서히 찾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5승 27패.
함덕주는 이날 최원준-김승회-박치국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5-3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서 등판해 첫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을 내야땅볼 처리했고, 7회 2사 1루서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뒤 8회 8구 삼자범퇴를 만들고 임무를 마쳤다.
5월 11경기 평균자책점 5.63의 부진 속 마무리 자리서 잠시 내려왔지만 6월 7경기 평균자책점 1.17의 호투를 펼치며 다시 원래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는 함덕주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승리보다 함덕주가 자신의 공을 던진 게 더 큰 소득이다”라고 흡족해했다.
함덕주는 경기 후 “초반부터 힘든 경기였는데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안 좋았을 때 감독님께서 기다려주시고 상황에 맞게 기용해주셔서 빠르게 좋아질 수 있었다. 좋았을 때의 감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 이 기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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