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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도남(송영규)이 라이벌이자 앙숙인 백범(정재영)과의 공조를 통해 연속살인 사건의 진위를 확인했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에서는 네 명을 살해한 의혹으로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속살인 사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국과수팀의 끈질긴 분투가 그려졌다.
모텔과 퇴거 빌라에서 두 명의 여성이 연달아 살해 된 가운데, 살해현장 인근 공원화장실에 다량의 혈액과 놀이터 토막사체가 단시간 내 발견되면서 하룻밤 사이 연속으로 살인이 일어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비상이 걸린 국과수에서는 백범과 마도남이 모텔 살해시신과 빌라 목맴시신을 각각 맡아 부검을 진행, 통합 분석을 실시했다.
첫 부검에서 백범은 모텔의 시신이 성폭행, 교살등의 흔적은 있어도 약독물 검사 등이 남아 타살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고, 마도남 역시 목맴시신의 증상이 미약하고 암환자였던 점을 밝혀내며 사인불명이라는 소견을 더해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끈질긴 두 법의관, 마도남과 백범의 공조로 시신의 사인과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백범은 마도남이 분석한 목맴시신의 부검결과인 방어흔 없음과 기이하게 꺾인 목, 그리고 폐암으로 인한 장기손상 등을 통해 살인이 아닌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어 토막사체의 절단방식이 외과절단술이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목맴시신과 토막사체는 병사하거나 병든 환자의 것으로 첫 모텔 살인사건을 위장하기 위한 쇼였음을 밝혀내 반전을 선사했다.
연속살인 사건의 충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부검에 집중한 백범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힘을 더한 마도남의 완벽한 공조가 돋보이는 에피소드였다. 특히 극 중 오로지 증거로만 사건을 말하는 정재영, 그리고 빠른 상황 판단과 융통성을 탑재한 송영규 두 사람의 상반된 카리스마와 시너지 케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인물간의 서사로 시즌제 드라마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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