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여자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과의 격차를 확인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여자축구를 응원해 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대회를 준비했는데 그 준비가 결과로 나타나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과제를 확인하고 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나 첫 경기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친 윤덕여 감독은 "개막전에서 프랑스와 첫 경기를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큰 부담을 느꼈다. 우리가 준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2차전과 3차전에서는 부담감을 벗어나 경기력을 되찾았다. 나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여자축구 저변 부족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여자축구 환경과 구조적인 문제에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부분이 변화해야 한다"며 "큰 대회를 치르면서 다른 팀들과의 환경을 비교하면 감독으로 가슴이 아팠다. 어린 여자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힘든 과제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소연(첼시 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 같은 실력이 뛰어난 신예들이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그런 부분이 걱정스럽다. 많은 경기를 다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봤다. 나이가 어리다고만 해서 세대교체를 할 수는 없다"며 "그런 부분이 안타깝고 해소되어야 한다. 지소연과 조소현 같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동아시안컵과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 등에 대해선 "그 문제는 차후에 협회와 상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여자대표팀에서 해외무대서 활약하는 선수가 적은 것에 대해선 "우리는 이민아까지 3명의 선수가 있지만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에도 모든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쟁력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남자축구 뿐만 아니라 여자축구도 중심은 유럽이다. 4년전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속도로 유럽축구가 발전했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선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해 유럽의 강한 선수들과 부딪혀봐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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