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월드컵 일정을 마친 여자대표팀 선수단이 귀국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치른 대표팀 선수단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여자대표팀은 올해 여자월드컵에선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를 상대로 3전전패를 기록한 끝에 대회를 마감했다.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틀전 귀국한 U-20 대표팀 입국과 달리 여자대표팀의 귀국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여자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온 대표팀 선수단을 공항에서 맞이하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여자대표팀 선수단에게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해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잘하고 돌아왔다"며 "올해 연말에 동아시안컵이 있고 내년에는 올림픽도 있다. 다시 잘 준비했으면 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회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 열심히 잘했고 한국여자축구 화이팅"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2월에는 2022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다. 올림픽 본선은 아시아지역에 배정된 티켓이 2장이어서 월드컵 본선보다 출전하기 어려운 대회다.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국내에서 많은 팬들이 여자축구를 응원해 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선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대회를 준비했는데 그 준비가 결과로 나타나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과제를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은 "앞으로 올림픽 등 큰 대회가 남아있다. 지금의 아픔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잊지 않고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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