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이범호(38)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언론도 이범호의 은퇴 소식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KIA는 지난 18일 “이범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범호는 오는 7월 13일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은퇴식을 치른다.
일본언론 ‘풀카운트’ 역시 이범호의 은퇴 소식이 보도된 직후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범호가 은퇴했다”라며 기사화했다.
프로 데뷔 후 한화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이범호는 200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년 총액 3억엔에 계약하며 일본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범호는 2010시즌만 소프트뱅크에서 뛴 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1시즌부터 줄곧 KIA에서 활약해왔다.
‘풀카운트’는 “일본의 야구 팬이라면,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던 이범호를 기억할 것이다. 이범호는 일본이 3-2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마지막까지 일본을 괴롭힌 선수였고, 이범호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회 베스트9에도 선정됐다”라고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더불어 “소프트뱅크에서는 이범호의 장타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2010시즌 48경기에서 타율 .226 4홈런 8타점에 그쳤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KIA에서는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고, 2016시즌에 개인 첫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