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NC 6⅓이닝 무실점 봉쇄…9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2, 두산)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이영하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3.63.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일 수원 KT전 4이닝 13실점 이후 2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NC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었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인 11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모창민-박석민-이원재를 후속타 없이 처리했고, 3회 다시 손쉽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1-0으로 앞선 4회초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박민우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의지의 야수선택과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에 몰렸고, 박석민에게 3루 쪽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3루수 류지혁이 다이빙 캐치에 이어 3루를 밟고 이닝을 끝냈다.

5회는 선두타자 이원재의 2루타로 출발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권희동의 번트 때 포수 박세혁이 재빠르게 타구를 잡아 3루 송구하며 2루주자 이원재를 잡아냈고, 권희동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서 손시헌-이상호를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6회에는 2사 후 양의지-모창민(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박석민을 풀카운트 끝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7회 선두타자 이원재의 삼진에 이어 권희동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영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서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

한편 김승회가 후속타자 손시헌과 이상호를 범타 처리하며 이영하의 자책점은 0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9승이 찾아온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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