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제이콥 터너(28, KIA)가 또 다시 LG를 넘지 못했다.
터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9패 위기에 처했다.
터너가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5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5.04.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사직 롯데전에선 6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일 광주 두산전부터 3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54로 가장 좋지 못했다. 3월 24일 광주서 5이닝 8실점, 4월 24일 잠실에서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2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주현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곧바로 이형종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1B0S에서 2구째 150km 직구가 공략 당했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친 1회 투구수는 12개.
2회부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채은성의 2루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유강남을 3구 삼진, 구본혁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3회 2사 후 이형종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엔 1사 후 채은성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더블스틸로 1사 2, 3루에 처했지만 유강남을 3구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구본혁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서 이천웅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1로 앞선 5회초. 승리 요건이 눈앞이었지만 LG라는 벽은 높았다. 적어도 터너에겐 그랬다. 선두타자 정주현의 안타와 이형종의 사구로 처한 무사 1, 2루서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조셉을 3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채은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곧바로 오지환에게 뼈아픈 중월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유강남-구본혁을 범타로 잡고 5회를 마무리.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에 달했다.
터너는 5-6으로 뒤진 6회말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LG 공포증 탈출은 이날도 실패다.
[제이콥 터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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