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문승원이 시즌 6번째 승리의 공을 손혁 투수코치에게 돌렸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승, 홈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1무 25패) 고지를 선점했다. 아울러, 3연전 위닝시리즈 조기 달성과 함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문승원은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두산 타선을 압도한 한판이었다. 2회 무사 2루서 최주환을 시작으로 7회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까지 무려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3-0으로 앞선 7회초 박건우, 최주환의 안타로 2사 1, 2루에 처했지만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이날 투구수는 총 102개. 스트라이크가 66개(볼 36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45개) 아래 슬라이더(28개), 커브(17개), 체인지업(12개) 등을 곁들이며 만족스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문승원은 경기 후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홈런을 쳐준 최정과 좋은 수비로 나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7회 위기 때는 손혁 코치의 조언이 한 몫을 했다. 문승원은 “경기 중에 가끔 흥분할 것 같으면 손혁 코치님을 본다. 코치님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라앉는다”며 “오늘도 7회 코치님께서 마운드에서 올라와 마지막 타자니 마지막까지 힘내자고 하셨는데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위기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끝으로 “경기 내용이 좋아 힘든 부분은 없다. 오늘 거의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오셨는데 응원의 힘을 받은 것 같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문승원.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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