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프랑스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역대급 사부로 등장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에서는 글로벌 특집 기념으로 외과의사 인요한과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초반 배우 이상윤은 "오늘의 사부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사부님의 첫 데뷔 서적은 684쇄를 기록했다. 전체 서적은 총 2,658쇄를 인쇄했다"며 놀라운 기록을 소개했다.
마침내 멤버들과 만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안녕하세요" 라고 서툰 한국말을 하며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 또한 미리 연습해 온 불어와 '집사부' 특유의 제스처를 위하며 인사를 함께 나눠 웃음을 안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난 아침에 일어나면 4시간 동안 글을 쓴다. 글쓰기는 스포츠와 같다. 아침에 조깅하듯이 규칙적으로 글을 쓴다"며 그만의 철학을 얘기했다. 이에 이승기는 "작품 '빠삐용'을 읽었다. 어메이징했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자 베르나르 베르나르는 "나는 한국말을 못한다. 그래도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 한국말은 매우 복잡하다. 내가 아는 한국말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동생 나와'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더니 "곧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동생이 올 거다"라며 통역 역할을 대신해줄 '로빈'을 소개했다.
이어 '집사부' 멤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양세형은 "아침마다 글을 쓴다고 들었다. 한국에서도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양세형의 말에 베르나르 베르나르는 "아침 8시부터 점심 12시 반까지 글을 쓴다"고 답했다. 양세형이 "그 이후에는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글을 안 쓰냐"고 묻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쓰지 않는다. 오후에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전에 열심히 쓰게 된다"며 노하우를 밝혔다.
또한 육성재는 "'나무'라는 한 작품 밖에 읽지 못했다. 그 안에 한국 사람이 등장하는데,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한국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 하냐”며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너무 놀랐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효과가 가장 좋은 나라인 것 같다. 한국 청소년들은 책을 꾸준히 읽는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은 근육과도 같다. 사용할수록 사용하기가 쉬워진다. 명상과 최면 훈련을 늘 한다"고 말하며 다음 주 멤버들과 함께 상상력 키우기 훈련하는 장면을 예고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