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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도심 속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동작구로 사람 여행을 떠났다.
2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흑석동에 위치한 캠퍼스부터 상도시장, 이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열심히 일상에 임하고 있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러 나선다.
먼저 캠퍼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심리학과 여학생과 체육학과 남학생을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캠퍼스 커플이냐는 질문에 친구 사이라고 하던 이 둘은 책을 들어주며 함께 등교하고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예사롭지 않은 썸의 정황들이 포착되자 유재석과 조세호는 '러브 프로파일러'로서 예리한 관찰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만난 시민은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 만난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이었다. 평소 '유퀴즈' 애청자라고 밝힌 그는 유퀴즈 프로그램 관련 질문에 자신감 있게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졸업을 앞두고 자격증 시험 준비로 불안한 미래를 보내고 있는 요즘의 심경을 진솔하게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인근 상도시장으로 걸어가던 두 자기는 손만두집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흑룡강 출신 모녀를 만났다. 과거 중국에 있는 딸의 병원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쉴 새 없이 일하느라 막상 딸 곁에 갈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엄마의 스토리를 들은 두 자기는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해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유재석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먹먹해했고, 현재 작은 손만두집을 차려 모녀가 함께 하는 행복한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방송일인 6월 25일에 맞춰 유재석과 조세호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인 현충원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6.25 참전군 유가족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눠보고,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이 있는 곳을 들러 현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유해 발굴과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과정 등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유해 발굴 현장과 형제가 함께 묻히게 된 호국 형제의 묘 이야기 등 평소 우리가 잊고 살았던 역사적인 과거를 되돌아본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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