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안쓰고 내리면 의미가 없다. 써볼 것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선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 전 최대 이슈는 한선태였다. 1994년생 신인인 한선태는 아마추어 시절 정식으로 야구를 한 선수가 아니다. 이른바 '비선출'이다. 한국과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에 LG 지명을 받은 한선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비록 퓨처스리그이기는 하지만 콜업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3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5이닝 동안 탈삼진은 23개, 볼넷은 6개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 공이 힘있게 들어간다고 하더라"라며 "아무리 2군이라고 해도 평균자책점도 0점대다. 마운드에서 볼질을 하면 안내보낼텐데 그렇지도 않다"라고 1군 등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한선태를 기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안 쓰고 (2군으로) 내리면 의미가 없다. 써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긴장을 많이 할 것이다. 아주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1군 등록 자체만으로 영화 같은 일을 만든 한선태가 1군 데뷔전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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