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이크 브리검(31, 키움)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브리검이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99.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고척 KT전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1자책)로 강했다.
이날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1회 8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1사 후 이창진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지만 김주찬-김선빈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앞선 3회가 가장 흔들렸다. 1사 후 홍재호-이명기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에 처했다. 박찬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프레스턴 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최형우의 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서 이창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재 구심의 4번째 볼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금세 안정을 찾고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신범수를 초구에 병살타로 잡아냈고, 7-2로 리드한 5회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가볍게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8개.
6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내야아타로 몰린 1사 1, 2루서 김선빈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브리검은 7-2로 앞선 7회초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9개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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