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빌스택스(39/전 바스코·본명 신동열)가 전 부인인 박환희(29)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5년 전 이혼한 부부가 법정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박환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빌스택스의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라고 발표했다. 빌스택스 측의 주장에 따르면 박환희가 SNS 활동을 통해 여러 차례 아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했기 때문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박환희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빌스택스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양육권을 빼앗겼다", "몇 년 동안 못 보고 지낸 적도 있다", "아들이 저랑 놀면 재밌으니까 안 헤어지려고 한다", "매일 보러 오라고 그러는데, 사실 그건 어른들끼리 약속된 부분이 있으니까 어렵다", "그 분(빌스택스 측)들이 된다고 하면 가는 거다", "항상 대기조로 있다" 등이라고 털어놔 많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빌스택스 측은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협의 이혼 당시 박환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현재 5000만 원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라고도 폭로하며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와 같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환희와 빌스택스는 지난 2011년 7월 결혼했으나 1년 5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 현재 아들은 빌스택스와 그의 여자친구가 함께 양육하고 있다. 박환희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여러 차례 SNS을 통해 그리움을 표출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에는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피카츄, 어느덧 일곱 살.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는 글을 적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 '너도 인간이니', SBS '질투의 화신', MBC '왕은 사랑한다' 등의 작품으로 조금씩 연기자로 발돋움할 때였다. 그럼에도 박환희가 용기를 내자 네티즌들은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이에 빌스택스의 여자친구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찍는 걸 싫어한다고?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 거짓말쟁이 '극혐'"이라고 적으며 박환희를 저격해 논란이 심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빌스택스의 폭로로 여론은 반전됐다. 비난의 화살은 빌스택스가 아닌, 박환희를 향하고 있다. 명확한 해명을 바라는 이들도 많으나 박환희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진실 여부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빌스택스는 지난 2015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해에는 래퍼 씨잼과 함께 대마초, 코카인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환희 인스타그램,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