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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테니스 국가대표인 권순우(21·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햄튼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윔블던 예선 2회전에서 호주의 마크 폴만(190위)을 2-0 6-2, 6-2)으로 가볍게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하루 쉬고 경기에 임한 권순우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1세트 첫 경기부터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기세를 몰아부쳐 상대 두번째 서브게임까지 잡으며 3-0으로 압도했다. 결국 1세트 승부를 쉽게 가져오며 6-2로 마무리했다. 상대가 다시 재정비하여 2세트를 맞이하여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또 서브게임을 따내면서 연속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역시 6-2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경기를 마친 후 권순우는 "상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봐서 익숙하지만 임규태 코치님과 어제 최근 경기 영상을 유튜브로 보면서 대비를 했다. 그리고 서브나 리턴 같은 것들이 잘 구사가 된 것 같다. 그저께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예선을 이겼는데 그때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빨리 끝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 잘 준비해서 윔블던 본선 무대 잔디를 밟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27일 윔블던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최종전은 슬로베니아의 블라즈 롤라(167위)와 독일의 다니엘 브랜드(191위) 승자와 붙게 된다. 윔블던은 남자단식 예선 최종전이 5세트 경기로 치뤄진다. 예선 1~2회전을 2-0으로 단시간에 승리하며 권순우는 체력 면에서 유리한 편이다. 만약 권순우가 예선 최종전마저 승리하여 윔블던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2018년 호주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본선에 2번째 출전하게 된다.
[권순우가 승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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