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약 1년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LG 트윈스 신정락이 단 2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임시 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구위였다.
신정락은 2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55개 던졌다.
신정락은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은 신정락은 한동민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최정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였다. 제이미 로맥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한숨 돌린 신정락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내며 1회초를 마쳤다.
신정락은 LG가 2-0으로 앞선 2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항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맞은 1사 1루. 신정락은 김강민에게 도루를 내준데 이어 포수 실책까지 나와 놓인 1사 3루서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신정락은 결국 1사 1, 3루서 허도환의 2루수 땅볼 때 1실점했다.
신정락은 LG가 3-1로 달아난 후 맞이한 3회초에도 흔들렸다. 한동민(볼넷)-최정(몸에 맞는 볼)-로맥(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 단숨에 놓인 무사 만루 위기. 폭투가 나와 1실점한 신정락은 계속된 무사 2, 3루서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신정락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신정락은 LG가 3-3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임찬규가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신정락의 최종기록은 4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신정락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구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7.31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것은 지난해 6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369일만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잘 던지면 90개까지 갈 수도 있다. 전지훈련에서 선발 연습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신정락의 구위는 기대 이하였다. 신정락은 단 6개의 아웃카운트만 잡으며 모처럼만의 선발 등판을 마쳤다.
[신정락.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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