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혜수가 여성으로서 배우의 삶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김혜수 특별전 기자회견에는 배우 김혜수와 신철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맡아왔던 가운데, 특히 남자 배우들이 주로 해왔던 캐릭터들에 과감히 도전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내가 배우로서 영화와 함께 한 시간들이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내게는 엄청난 시간이었다. 최근 10년 안에 했던 작품들을 보면, 그런 캐릭터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사회적인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다"라며 "나 말고도 실력있고 좋은 배우들이 많이 있는데 운이 좋게도 내가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영화계 내부적으로도 일반적인 관객들의 시선에서도 영화로 보여지는 캐릭터의 다양성, 비율에 대해 형평성을 이야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그런 고민들은 끝없이 이뤄졌는데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어려움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도들이 가치있게, 좀 더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면서 당연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꿈꾼다.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다양성, 선배로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온 동시대 배우의 세계와 한국영화를 장르를 통해 재해석하는 특별전을 개최해왔다. 전도연·정우성에 이어 올해는 김혜수가 선정됐다.
한편, BIFAN은 27일 개막, 오는 7월 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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