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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출연자 개인 논란으로 프로그램까지 타격을 받은 MBC가 '나 혼자 산다' 지키기에 나섰다.
당초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편집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나 혼자 산다'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정훈 출연 관련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밤 방송 예정인 '나 혼자 산다'는 300회 특집 운동회 편으로 이미 최정훈이 아버지 관련 논란에 휘말리기 전 촬영된 것.
제작진은 최정훈 단독 에피소드가 아닌 여러 출연자가 함께하는 에피소드인 탓에 최정훈만 따로 편집하는 것을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 당일인 이날 전격적으로 최정훈의 편집을 발표한 것인데, 배경에는 MBC 예능국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어 '나 혼자 산다'까지 출연자 논란 여파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잇따른 출연 매니저 논란으로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애당초 최정훈의 편집 여부를 고심하다가 애꿎은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편집을 최종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잔나비 측은 최정훈의 아버지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라며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 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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