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3)의 시즌 4승이 보인다.
유희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희관은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제이콥 윌슨을 1루 뜬공, 한동희를 포수 플라이로 잡으며 가뿐하게 2아웃을 챙겼지만 강로한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3회초에는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는 등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한 유희관은 4회초에도 전준우-이대호-윌슨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쇼를 펼쳤다.
5회초에는 강로한에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안중열의 2루수 직선타로 미처 2루로 돌아오지 못한 강로한도 아웃되면서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7회초에는 이대호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윌슨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 퍼레이드도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정수빈은 6회초에도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며 호수비쇼를 선보였다.
두산은 8회초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유희관은 81개의 공으로 7이닝을 접수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유희관의 최고 구속은 134km였으며 가장 느린 구속을 나타낸 것은 97km의 커브였다. 직구(26개)보다 체인지업(38개)의 비중이 더 높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롯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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