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작년보다 분명 좋지 않다."
두산은 6월 들어 SK의 선두독주를 허용하고 2위에 자리매김했다. 21~23일 SK와의 인천 3연전을 모두 내준 게 뼈 아팠다. 사실 올 시즌 두산은 타선이 작년만큼 활발하지 않고, 등락 폭도 큰 편이다.
두산 타선이 작년보다 힘이 떨어진 건 여러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일단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지면서 리그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기록이 나빠진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 그 외 개개인의 타격 밸런스와 사이클에 미묘한 변화 혹은 어려움을 겪는 과정 등이 투영됐다.
다른 팀들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두산은 작년 리그 유일의 팀 타율 3할(0.309)을 넘긴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다른 건 사실이다. 올 시즌에는 29일까지 0.273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6월 들어 몇몇 타자들의 업&다운이 심했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보다는 분명 좋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에는 5월부터 계속 같은 사이클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6월에 특별히 나빠진 것이라기보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
두산은 29일 잠실 롯데전서 장시환에게 막히며 0패를 당했다. 8안타 4볼넷으로 12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단 1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작년보다 장타력이 떨어졌는데 공인구에 영향을 받을만한 타자는 아니다(남다른 파워를 의미하는 듯). 정수빈이나 박세혁의 페이스도 조금 떨어졌다. 박건우는 어제에 이어 오늘 역시 선발로 나서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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