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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별이 진 자리, 많은 배우들이 고(故) 전미선의 빈소를 찾았다.
30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전미선의 빈소가 마련됐다.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속속 참석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취재진들은 빈소가 마련된 지하의 1호 장례식장 근처에 가지 않았다.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참석한 배우는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췄다. 고인은 오는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25일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고 송강호, 박해일과의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만의 재회에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강호와 더불어 봉준호 감독 또한 빈소를 조용히 찾았다.
오후에는 많은 배우들이 자리했다. 배우 이혜숙과 윤유선, JTBC 드라마 '하녀들'을 함께 한 배우 정유미와 김동욱,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연을 맺은 윤시윤,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를 함께 한 염정아와 윤세아, 정영주, 영화 '연애'에서 호흡을 맞춘 장현성,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과 배우 최덕문, 남문철, SBS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함께 출연한 신다은, 김진우 등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 워너브러더스 측과 배우 오지호, 김보성, 전도연 등 동료 배우들은 조화를 통해 애도의 뜻을 보냈다.
29일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한다.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故 전미선은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이미 전미선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에서 시신을 검안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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