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조 윌랜드(29, KIA)가 모처럼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에 실패했다.
윌랜드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윌랜드가 시즌 1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17.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고척 키움전에선 3⅓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5월 26일 광주 KT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3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을 남겼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 2사 후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했고, 2회 황재균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장성우의 3구 삼진, 황재균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과 김민혁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 3루에 처했으나 견제사로 2루주자 김민혁을 지운 뒤 오태곤을 풀카운트 끝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사 후 유한준에게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1B1S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은 쪽으로 형성됐다. 이어 로하스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이창진이 이를 뒤로 빠트리며 1사 2루가 됐고, 곧바로 황재균-장성우(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2루 위기는 실점 없이 극복했다. 박승욱의 삼진에 이어 심우준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오선우가 정확한 송구로 홈을 노린 장성우를 아웃시켰다.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민혁-오태곤-조용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펼친 뒤 6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13일 삼성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윌랜드는 3-3으로 맞선 7회말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다.
[조 윌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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