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울산이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과 난타전을 펼친 울산은 경기종료 직전 김보경이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트려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지난 26일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서울전에서 변함없이 활기찬 경기력을 선보였다. 울산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8분 김태환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이후 알리바예프와 박동진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울산은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 시도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서울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8분 황일수가 골문을 가른 상황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후반 36분 페널티지역에서 서울 수비수 김원식의 손에 볼이 맞은 장면도 VAR판독 끝에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전 들어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잇단 선방에 황일수와 주민규의 잇단 단독찬스가 무산되기도 했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김보경이 헤딩 동점골을 터트려 패배에서 벗어났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준비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이기기위해 왔고 비기고 갔지만 우리 선수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의 승부욕을 높게 평가했다.
극적 동점골을 터트린 김보경은 "우라와전에서의 안좋은 분위기를 털어낸 골이다. 리그에서 1패를 하면 분위기가 어렵게 갈 수 있었고 2연패하는 상황이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김태환은 "마지막까지 한골을 더 넣고 싶었다. 추가골까지 노렸는데 경기가 끝나 너무 아쉬웠다"며 "감독님께서 우리 플레이를 계속하고 사이드 돌파를 주문했다.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아 마지막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리그에서 선두권에 있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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