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한)동희가 해주길 바랐는데…"
롯데 양상문 감독은 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내가 보기엔 2번 타자보다 더 중요한 게 6번 타자다. 6번 타자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그 팀의 공격력이 달라지고, 상대에 풍기는 위압감도 달라진다. 6번 타자가 팀 공격력을 완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테이블세터는 1~2번이다. 클린업트리오는 3~5번이다. 하위타선은 통상적으로 7~9번. 남은 6번타자를 따로 일컫는 말은 없다. 다만, LG 류중일 감독이 삼성 사령탑 시절부터 "폭탄 타순"이라며 6번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양 감독의 말이 류 감독의 지론과 비슷하다. 6번 타자가 사실상 3~5번타자와 비슷한 무게감을 풍기면 그 팀의 공격력이 배가된다는 뜻이다. 반면 6번 타자가 7~9번 하위타순 정도로 무게감이 떨어지면 그 팀 공격력은 약할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선 6번에서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6번 타순에서 좀 더 결과가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올 시즌 부진에 빠진 한동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양 감독은 "동희가 6번 3루수로 자리잡아서 2할7~8푼 정도 쳐주길 바랐는데... 아직까지 미치지 못한다"라고 진단했다.
한동희는 제이콥 윌슨의 입단 후 1루와 백업 요원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양 감독은 한동희를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에서 활용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베테랑 이병규가 3경기 연속 6번 타자로 나선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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