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최근 4연승, 두산전 3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시즌 50승 35패.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두산은 50승 34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두산이었다. 4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환의 진루타에 이어 최주환이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최근 24이닝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이후 6회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서 최주환이 우중간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3회 2사 만루, 4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키움이 6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 박병호가 사구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뒤 제리 샌즈가 8구 끝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쳤다. 선발 이영하를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키움은 멈추지 않았다. 송성문이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1타점 동점 3루타를 때려냈고, 장영석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재호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며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임병욱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이지영이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두산은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의 1루수 직선타에 이어 박세혁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박정음의 호수비에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68구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김상수-한현희-오주원이 뒤를 책임. 오주원은 3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송성문, 이지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김승회. 박건우, 최주환, 오재일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승호(첫 번째), 송성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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