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가장 기억에 남는 '개딸'"…'가요광장' 성동일의 딸 사랑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성동일이 딸인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DJ 정은지와 '응답하라 1997'에서 부녀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성동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은 "우리 정은지, 첫째 개딸이 날 여기 초대해주니 기분이 묘하다. DJ가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동일은 "딸이 나오라니까 나왔다. 아버지가 응원을 해야하니까. 안나오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우리 은지가 한다는데"며 "정은지는 '응답하라'가 끝난 뒤에도 자주 나에게 문자를 보낸다. 잘 지내냐고. 그게 나는 주변 동료에게 자랑거리다. 드라마 끝나고 일시적인 게 아니라 꾸준히 연락을 해주니까. 커피차도 보내주고. 그 마음을 아니까 내가 정말 사랑한다. 딸이라고 부르고. 너무 매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성동일의 정은지 칭찬은 이어졌다. 그는 "'응답하라' 신원호 감독도 많이 응원을 해주라고 하더라. 정은지가 나이를 떠나서 넓게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게 '가요광장'을 하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정은지는 항상 든든하다. 나에게 정은지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일시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잘한다. 안그랬으면 내가 여기 나왔겠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97'의 추억담도 펼쳐졌다. 성동일은 "사실 '응답하라' 이후 시리즈는 정은지나 1에 출연한 멤버들에게 감사해야한다"며 "안그래도 기자들이 많이 물어본다. 개딸 중에 누가 가장 기억에 남냐고. 그럼 나는 망설이지 않고 답을 한다. 첫딸 정은지가 진짜 내 딸이라고. 물론 다른 딸들도 가깝게 지내긴 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전화통화를 하고 문자를 하는 것은 정은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응답하라 1997'이 만들어질 때는 tvN의 시청률이 0.2% 나올 때였다. 내가 그 때 대작 영화인 '미스터 고' 촬영 중이었는데 조연출 시절부터 알고 지낸 신원호 감독의 부탁으로 몰래 촬영을 함께 했다. 0.2% 드라마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10%까지 올라가버렸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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