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6월말부터 펼쳐진 KT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을 또 잡았다.
KT 위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NC 다이노스에 2경기 뒤진 6위였던 KT는 팀 최다연승을 8연승까지 늘렸다. 더불어 삼성전 5연승, 홈 7연승 행진도 이어간 가운데 구단 역대 첫 2연속 스윕까지 달성했다. 반면, 7위 삼성은 4연패에 빠져 6위 KT와의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유한준(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유한준은 KBO리그 역대 51호 통산 2,000루타, 49호 6년 연속 100안타도 달성했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 7승째를 따냈다. 휴식을 취한 이대은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로 나선 주권은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세이브를 챙겼다.
KT는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쿠에바스가 경기 개시 후 11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어내는 등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도 윤성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것. 2회말 2사 1, 2루서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2사 1루서 황재균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쳤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의 2루타에 이어 나온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흐름을 깼지만, 6회초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도환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맞은 것.
하지만 KT는 6회말에 집중력을 발휘,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2루타를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유한준의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온 KT는 멜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연속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이어 나온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총 3득점하며 6회말을 마쳤다.
KT는 7회초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점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KT는 8회초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정성곤이 2사 1루서 김헌곤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만들었다. 유한준(볼넷)-로하스(안타)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KT는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 2루서 박경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초 투입한 주권이 흔들려 1실점했지만, 2점차로 쫓긴 이후에는 삼성의 추가득점을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한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