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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지호(정해인)의 취중진담에 이정인(한지민)이 얼어붙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27,28회에선 이정인이 유지호와의 결혼 결심을 확고하게 굳힌 가운데, 지호가 아들 은우(하이안)의 친엄마 소식을 듣고 숨겨온 불안함을 터트렸다.
먼저 유지호와 은우의 사진을 본 이태학(송승환)이 분노에 찬 모습이 그려져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정인이 지호와 결혼하겠다는 뜻을 단호하게 말하자 태학은 권기석(김준한)과 재단 일을 포기하겠다는 말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정인은 유지호가 기다린다는 동생 이재인(주민경)의 말에 그를 향해 달려갔고 지호는 애틋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꽉 안아 위로했다. 거센 반대의 목소리에도 애써 웃는 두 사람의 먹먹한 위로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유지호의 엄마 고숙희(김정영)는 이정인과 유지호의 만남에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시 상처 입을 것을 염려했던 것. 엄마 지나친 걱정에 힘들어하던 지호는 결국 왕혜정(서정연)이 전해준 은우의 친엄마 소식에 쌓아둔 불안을 터트렸다.
유지호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난 걱정 안 되는 줄 알아요?"라는 말로 아들 은우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결국 혜정에게 가슴 속에 감춰왔던 불안함을 털어놓은 지호의 눈물은 그의 아픔을 보여주며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복잡한 마음에 술을 마신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불안함을 털어놓았다. "정인 씨도 우리 버릴 거예요?"라는 지호의 말에 놀란 정인은 그 동안 흔들림 없던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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