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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설채현 수의사가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해 "견주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했다. 해당 반려견은 어린아이들이 복도로 들어오자 말릴 틈도 없이 달려들었다. 주인이 급히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개는 아이를 놓지 않았고, 아이는 허벅지를 물려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설 수의사는 4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설 수의사는 "(사람을 물었던) 전력이 있는 강아지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줄 자체도 자유롭게 늘어났다 줄어들 수 있는 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우선은 모든 잘못은 보호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 수의사는 공개된 사건 CCTV가 단편적인 영상이라면서 "너무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전에 전력과 물린 상처의 모양, 그리고 조금 더 확인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물에 대해서 안락사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서조차도 전문가들과 법원, 이런 판결까지도 가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며 "하나의 생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본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신중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설 수의사는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이 교육을 한다고 공격성이 완벽히 없어지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런 강아지를 데리고 계신 보호자분들은 평생 그런 공격성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우선은 산책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그런 친구들은 입마개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입마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강아지가 질환이 있을 경우를 이야기하며 "아직 해 보지 못한 약물적 처치나 이런 거에 대한 고려도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 수의사는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동물훈련사 강형욱의 후임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설채현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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