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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이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충돌했다.
5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인생토크 만약 나라면'은 '날 무시하는 배우자, 참고 살까vs말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종근은 "아내의 무시 사례를 적어봤더니 600여 가지더라. 귀 담아듣고 반성의 기회로 삼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밥 먹자' 하는 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면 아내들은 '밥 차려줄게요'라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밥 맡겨놨냐'고 한다. '아들은 잘 차려먹는데 왜 당신은 꼭 차려줘야하냐', '도대체 몇 년 동안 밥을 차려줘야 하냐'고 말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송하는 직업이라 TV를 많이 보는데, 아내는 할 일 없어보이나 본다. 나에게 '할 일 없으면 고양이랑 놀아주라'고 한다. 내가 만 65세인데 시간이 있으면 고양이랑 놀아줘야하냐"고 털어놨다.
계속 불만을 이야기하는 왕종근은 "사람이 부르면 대답을 해야 하는데, '여보, 어딨어'이러면 대답을 안 한다. 찾아다녀야 한다. '얼마 들었어'라고 물어도 '당신이 알아서 뭐 하려고' 라고 한다. 이거 진짜 기분 안 좋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는 외출을 하면 어디 간다고 말을 안 하고 다녀온다. 나는 가족들이 알고 있는 게 좋은 것 같아 이야기하는데, 아내는 그냥 나간다. 가족끼리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숙은 "목욕 가방을 들고 나가면 목욕탕을 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그런 것까지 말하면 목 아프다"고 대꾸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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