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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집이 편안하다.
류현진이 전반기를 역대 최고성적으로 마쳤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류현진이 올해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건 홈에서 극강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본래 홈에서 강했지만, 올 시즌에는 홈에서 더더욱 강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전반기에만 홈에서 9경기 7승, 63⅔이닝 6자책 0.85다. 극강의 기록이다. 5월 8일 애틀랜타전서는 완투완봉승도 따냈고, 9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6경기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이던 2013년 홈에서 15경기에 등판,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홈 11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2였다. 당시에는 원정에서 15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03이었다. 오히려 홈에서 고전했다.
2017년에는 홈 12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48, 작년에는 9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다. 올해 전반기에 정확히 작년 홈 등판과 같은 경기수인데, 작년보다도 올 시즌 전반기 홈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
물론 올 시즌 류현진은 원정에서도 강하다. 8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7실점한 걸 빼면 더더욱 기록은 좋아진다. 류현진의 올 시즌 전반기가 얼마나 빼어난지 알 수 있게 한다.
기본적으로 프로선수는 홈에서 강해야 한다. 시즌의 50%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선발투수의 경우 로테이션상 홈보다 원정에서 많이 등판할 수 있다. 그래도 개별 원정지보다 홈에서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건 분명 내세울만한 장점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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