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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윤종신이 자신의 방송 활동 중단 선언을 둘러싼 오해들을 직접 바로잡았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선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 '더 콜(The Call)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선영 CP, 이창규 PD와 윤종신, 윤민수, UV 유세윤·뮤지, 소유, 김종국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무엇보다 윤종신의 합류가 가장 큰 화두였다. 앞서 6월 4일 윤종신은 SNS를 통해 '방송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을 했기 때문. 그는 "2020년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되는데 제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보려 한다"라고 고백했다. MBC '라디오스타', JTBC '방구석 1열'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에서 하차 예정임을 공식 발표한 것.
그런 윤종신이 '더 콜2'라는 새 예능을 선보였기에,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사실 가을에 방송가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안 늘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선영 CP와 '슈퍼스타K 5' 인연으로 인해 '더 콜2'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1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못해서 2는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나중에 그만 둔다는 얘기였지, 지금 당장 마지막은 아니다”라며 “차근차근 하나씩 마무리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9월까지 방송 일정들을 소화하고 10월 중 떠날 계획이라는 것. 그는 “‘더 콜2’가 가장 마지막으로 섭외에 응한 프로다. 하지만 방송은 제가 출연하는 프로를 정리하기 전에 먼저 종영될 것”이라며 “9월까지는 ‘라디오스타’ ‘방구석 1열’을 선보이고, 10월에 떠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현재 ‘더 콜2’ 녹화가 꽤 진행된 상황인데,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라며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대해달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활동 중단 선언을 내리기까지 고민도 밝혔다. 그는 “음악에 대한 갈증보다는, 창작 환경을 바꾸고 싶은 욕구가 컸다”라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약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매일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그러다 보니 에피소드도 한정적으로 생기더라”라며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감정을 느끼고 싶어 떠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이 아니라, 일하러 가는 거다”라며 “‘이방인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겠다. ‘월간윤종신’을 홈타운이 아닌 이방인 입장에서 만들어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월 타지에서 느낀 감정을 영상과 음원으로 발표할 거다. 녹음 장비도 다 챙겨 간다”라며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의 음악이 나올지 나 또한 궁금하다. 나름대로 탐험이다. 그래서 꼭 필요한 시기인 거다. 내년이 지나고 나면 다른 느낌의 창작자, 방송인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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