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야 한다."
롯데 베테랑 간판타자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서 37타수 8안타 타율 0.216 5타점 2득점으로 좋지 않다. SK와의 주중 3연전서도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6월 19일 대전 한화전서 2홈런을 몰아친 뒤 12경기 연속 대포 생산을 하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이대호의 부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체감상 그럴 뿐, 기록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대호는 올 시즌 84경기서 타율 0.290 11홈런 67타점 32득점이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양 감독 말대로 부진하다고 볼 수도 없는 성적이다. 양 감독은 "김재환(두산), 김현수(LG) 등 다른 팀에서도 부진하다는 말을 듣는 타자들이 있다. 대호도 마찬가지다. 지금 리그 자체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 공인구 반발계수가 줄어들면서 타고투저가 투고타저로 확 바뀌었다. 집중견제를 받는 각 팀 간판타자들의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대호의 성적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양 감독 설명이다.
오히려 양 감독은 "대호가 좋지 않을 때 다른 타자들이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민병헌, 손아섭, 제이콥 윌슨 등이 분전하지만, 롯데는 전체적으로 상, 하위 타선의 편차가 심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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