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로 폭행한 한국인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맞을 짓을 했다"며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전남 영암에 사는 한국인 남성 A 씨는 '치킨을 시켰는데도 밥을 했다'는 이유로 베트남 출신 아내 B 씨를 무자비하게 때렸다. 폭행 현장에는 갓 두 돌이 지난 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8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A씨는 출입국 사무소에서 베트남 국적 지인을 만난 아내가 베트남어로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후 집에 돌아와 소주 3병 정도를 마신 남편은 자신이 가져다달라는 물건을 아내가 갖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아내 B씨를 손과 주먹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끔찍한 폭행 장면은 남편의 구타를 견디다 못한 B씨가 숨겨놓은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촬영됐다.
지난 5일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남편을 긴급체포해 특수 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실시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후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당한 이유는 자신이 아닌 아내 B씨에게 있다는 그릇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자신에게 말대꾸를 한다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는 입장이다.
네티즌은 분노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인 남편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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